2024년 11월 24일(일)

전신마비 된 약혼남 24시간 간호하며 떠나지 않는 여성

인사이트Tencent New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누군가와 '하나'가 된다는 것은 끝없는 헌신을 뜻한답니다"


약혼 후 전신 마비가 온 예비 신랑을 끝까지 보살피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중국 전역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상하이스트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 살고 있는 리아오 밍페이(Liao Mingpei)와 그녀의 약혼자 지앙 펭페이(Jiang Pengfei)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두사람은 지난 2009년 처음 만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에 빠지게 됐다. 또 중국의 혼인법이 정한 나이 문제로 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딸을 낳아 키우며 오손도손 잘 지내왔다.


이 행복한 가족에게 지난해 8월 비극이 찾아왔다. 지앙이 공장에서 일하던 도중 금속 조각이 머리에 박히면서 두개골 손상을 입게된 것이다. 가족은 2천만 원 이상을 치료비에 쏟았으나 그의 전신마비를 막지 못했다.


인사이트Tencent News 


비극적인 사고에도 약혼녀 리아오는 언제나 지앙의 곁을 지켰다. 그가 물을 마셔야 할 때는 리아오가 나서서 주사를 놓아주고, 목에 무언가 걸렸을 때는 그를 한쪽으로 돌아 눕혀 등을 가볍게 두드려준다.


리아오의 어머니도 예비 사위의 목욕물을 위해 매일 딸과 함께 약초를 캐러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아오는 힘든 기색 없이 "언젠가 남편이 벌떡 일어나서 딸의 손을 잡고 모두 같이 웨딩 사진을 찍기를 꿈꾼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여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