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한 역사학자가 제3차 청문회 중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언급한 세월호 참사 관련 망언에 날선 비판을 날렸다.
지난 14일 역사학자 전우용은 자신의 SNS에 "통영함 출진은 대통령에게 보고할 감이 아니었다"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전우용은 "정유라 말 타는 문제는 대통령에게 보고할 감이고, 300명이 넘는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군함 출동시키는 문제는 감도 아니고"라고 한탄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행방이 묘연했으면서, 정유라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 '체육개혁'을 속히 진행하라고 명한 것을 비꼰 것이다.
전우용은 "이건 대통령이 제왕 같아서 생긴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이 정신 나간 인간이고 그 수하들이 똑같은 인간이라 생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정유라 씨는 대학 입시와 아시안게임을 앞둔 시기여서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체육개혁이 이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정유라 말타는 문제는 대통령에게 보고할 '감'이고, 300 넘는 인명 구조하기 위해 군함 출동시키는 문제는 '감'도 아니고.
— 전우용 (@histopian) 2016년 12월 14일
이건 대통령이 제왕 같아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정신 나간 인간이고, 그 수하들이 똑같은 인간이라 생긴 문제입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