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 전 '면역기능'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3차 청문회에는 대통령 자문의를 맡았던 김상만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 씨는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몇 가지 지표에 이상이 있었다"며 "(태반주사, 감초 주사, 마늘주사 등은) 면역 기능을 위해서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직접 주사제를 전달했으며 투약하는 법까지 모두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피로를 쉽게 느끼는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씀 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사용한 주사제들이 부신피질 기능저하증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이름으로 취임 전후 항산화제, 태반주사, 고용량 비타민 주사제 등을 처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