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에서 더 이상 숨쉴 수 없는 인어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 육지로 헤엄쳐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마이모던멧에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표현한 사진작가 벤자민 본 웡(Benjamin Von Wong)의 작품이 소개됐다.
'인어들은 플라스틱을 싫어해요(Mermaids Hate Plastic)'라는 제목의 사진 속 인어들은 페트병으로 이뤄진 바다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
맑고 깨끗한 물이 아닌 쓰레기 더미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인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벤자민은 "우리들은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그것들을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재미있는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년에 167개의 페트병을 소비한다면 60살이 됐을 때 당신은 무려 1만개의 병을 사용한 셈이 된다"며 "2050년이면 바다 속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중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간단하다.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물건들로 대체하면 된다.
벤자민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싸울 때 변화는 시작됩니다. 지금 당장 행동하세요."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