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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최순실 씨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에 대해 "눈도 못 마주치던 사람"이라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정현 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과 담화를 가진 직후 "대통령이 나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20분 이상 호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측근들에게 "최순실 씨는 시녀 같았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 하나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계속 표출하고 있다.

이런 박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자신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