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우병우 현상금' 안민석 의원, 정유라 찾아 독일행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최근 미국에 다녀왔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번에는 독일로 떠났다.


'비선실세'의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일 현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정유라는 어디에?"라고 글을 남겼다.


사진에는 정씨의 출석요구서를 들고 있는 안 의원의 모습과 독일 현지 건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 의원은 글에서 "정유라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소재지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검찰, 외무부, 국정원 모두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일애국동포의 제보로 프랑크푸르트 한 건물 주차장에서 하루 종일 '뻗치기'(무작정 기다리는 것)를 했지만 허사였다"면서 "700만 재외 동포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0일에 출국했다"면서 "아직 정씨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3차 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밤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모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바 있다.


안 의원은 귀국 후 "내부인의 도움을 받아 미군기지 안까지 진입했지만, 결국 조 대위를 만나지 못했다"며 "조 대위를 가두는 검은 손이 있다. 누가 조 대위를 감시 통제하는지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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