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 '집무실'이 따로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JTBC '뉴스룸'이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과 관련, 풀리지 않는 의혹인 '관저 집무실'에 대해 보도했다.


13일 JTBC '뉴스룸'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 있는 '집무실'에서 직무를 봤다는 발언과 관련해 이를 자세히 분석해 보도했다.


앞서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도 직무를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뉴스룸' 이혜미 기자는 "지난달 19일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 있으면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다"며 "청와대에는 본관 집무실, 비서동 집무실, '관저 집무실'이 있다는 뜻이다. 공식 집무실은 아니지만 관저에 있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청와대 측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저는 대통령의 사적인 공간이라 공개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제한적으로나마 정보를 입수했다. 관저는 기역자 모양인데 내실과 외실로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 기자는 "핵심 참모는 외실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외실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큰 식당이 있고 왼쪽에는 수석 비서관이 회의를 하는 소접견실이 있다"며 "내실은 대통령과 가족들만 입장할 수 있다"고 관저 형태에 대해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가 "관저 집무실은 어디로 봐야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 기자는 "소접견실은 회의용이라서 컴퓨터가 없다. 그렇다면 내실을 봐야 한다"며 "이에 대해 청와대 전직 인사들은 관저에서 집무실이라 이름을 붙이려면 침실 옆 서재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손석희 앵커는 "일종의 재택근무다. 이례적이지 않냐"며 "과거 역대 대통령은 관저에서 일했다는 소리를 못 들어봤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기자는 "취재를 해보니 전직 대통령 역시 관저에서 전화나 인터넷으로 간단한 업무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본관 집무실 출근 비율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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