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국정역사교과서 집필진이 '한쪽'당 최대 243만 원의 집필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실이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국정역사교과서 집필진이 연구비 명목으로 최대 3,657만4,020원(세전)을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역대 교과서 집필진 중 사상 최대 액수다.
먼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연구비' 자료를 살펴보면 총 31명의 집필진이 3개의 팀을 나누어 활동해 연구비를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 역사1팀의 집필 대표인 신형식 교수의 경우 교과서의 한 쪽당 어림잡아 243만8268원을 받았다고 계산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모든 집필진이 동등하게 집필에 참여했을 경우를 가정한 계산법이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집필료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집필진이 구성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제작된 오류투성이 '1차 원고'임을 생각하면 교과서의 품질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집필료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집필진에게 지급된 고액 연구비가 여론 비판을 감수하라는 '위험수당'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