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떳떳한 한국인 될래요"…미 시민권 포기하고 군입대한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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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었던 청년들은 '병역의 의무'가 없는데도, 스스로 '군인'이 되는 길을 택했다.


13일 대한민국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미국 시민권·영주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입대한 4명의 '진짜 사나이'를 소개했다.


육군 55사단 이천대대 소속 박진형(23)·박지훈(26)·심규영(23)·최재섭(23) 상병은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을 뒤로하고 군에 자원입대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국외 이주자의 경우 37세까지 병역의무가 연기되며, 38세가 되는 해에 병역이 면제돼 사실상 병역의무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들은 과감히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군으로 향했다. 


상병들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단 한순간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며 "의무는 없지만 '의지'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 명의 상병은 현재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군부대 인근 부발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을 진행 중이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