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취준생 326명에게 '합격 통보' 해놓고 번복한 새마을금고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합격이 번복되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가 하반기 공채 최종합격자를 잘못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9일 오후 4시 정각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는 총 769명이었다. 하지만 이는 시스템 오류로 예비합격자 326명까지 최종합격자로 포함된 것이었다.


새마을금고 측은 약 3시간이 지난 후 320여 명의 합격 여부를 '불합격'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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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스템 오류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다.


실제 합격 통보를 잘못 받은 피해자 A씨는 "약속한 시각에 발표가 났으니까 그것만 믿고 있었는데 번복이 되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그동안 준비해왔던 게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새마을금고 측은 "예비합격자 같은 경우에는 기존 합격자 중에서 결원이 생기거나 새마을금고에서 추가 요청이 있는 경우에 우선 채용하겠다"며 "혼란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어설픈 채용 관리가 좁은 취업문으로 힘들어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만큼,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