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남편 몰래 팽목항서 '자원봉사' 활동한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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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제치고 대선주자 지지율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인 김혜경 씨의 '남다른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남편 몰래 진도 팽목항에 혼자 내려가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의 사진이 올라왔다.


김혜경 씨는 소리 소문도 없이 조용히 혼자 팽목항으로 내려가 일손이 부족한 일이라면 팔 걷고 나서서 하는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당시 카메라에 찍힌 김혜경 씨의 모습은 힘든 기색없이 여느 봉사자들처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설거지를 했고, 세월호 유가족 곁에서 아이들을 잃은 아픔을 함께 나눴다.


자원봉사 활동하고 있는 김혜경 씨의 사진은 한 누리꾼이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에 "이재명 시장님 부인이라는데 맞나요"라고 물어보면서 자연스레 알려지게 됐다.


사진을 본 이재명 성남시장은 "맞기는 한데 이런 사진 찍혔다고 엄청 신경질(을 부렸다)"고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맞음을 시인했다.


김혜경 씨의 내조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장 후보자이던 시절 경로당 방문은 기본이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팔을 걷고 봉사하는 등 빡빡한 선거 일정을 거뜬히 소화해 냈다.


사글셋방에서 그 흔하다는 결혼반지 하나 없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결혼생활을 시작했다는 김혜경 씨.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남편에게 포기가 아닌 응원의 박수를 보낸 그녀의 내조 덕분에 오늘날 이재명 성남시장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편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UN 사무총장(14.1%)를 꺾고 14.9% 지지율로 2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