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외신에 보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관련 서한에 대해 주진우 기자가 일침을 날렸다.
12일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장관이 보낸 서한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주 기자는 "조윤선 장관님, 청와대 수석과 장관으로 국정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안정은 무슨 (안정이냐)"며 "박근혜랑 피부관리 하실 때는 좋으셨죠!"라고 꼬집었다.
이어 "블랙리스트와 돈 받은 기억은 잊으셨냐"며 "감옥 가실 준비나 하세요"라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조 장관은 전 세계 언론인 및 국내 상주 외신을 대상으로 "한국 정부가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문체부가 밝힌 서한에는 "대통령 직무정지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 등을 열어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와 차질 없는 외교정책, 금융 외환시장의 안정 등을 위해 빈틈없이 국정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국제사회가 보내주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계속 유지하는 노력으로 주식·환율 등 시장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도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한국은 이제 성숙으로 향하는 큰 길목에 서 있다"며 "다시 한번 도약하고 비상을 꿈꾸는 대한민국에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2014년 1만 명에 달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검열하고 탄압하는 등 지속적인 감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