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개콘' 대통형 "청와대 올림머리 하는데 90분이나 걸려" (영상)

NAVER TV캐스트 KBS 2TV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통형' 개그맨 서태훈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올림머리하는데 90분이나 걸린 박근혜 대통령을 비꼬는 정치 풍자 개그 선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대통형' 코너에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고도 올림머리를 하는데 90분 이상을 허비했다는 보도와 관련 현 시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날 '철부지 대통령' 서태훈은 등장하자마자 "청와대는 올림머리 하는데 90분이나 걸리냐"며 세월호 사고 당시 90분 동안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디스했다.


서태훈은 이어 "몸이 으슬으슬하다"고 말했고, 국무총리 유민상은 "그럴 때를 대비해서 청와대에 여러 주사를 구비해놓고 있다"며 "백옥주사, 마늘주사 등 직원들이 피곤할 때를 대비해서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8개월간 '태반주사'만 150개 사들인 청와대를 우회적으로 풍자한 것으로 서태훈은 "진짜 한 대 맞고 싶냐. 옆에서 반성문이나 써라"고 통쾌한 한 방을 날려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유민상이 "사회에 불만 세력이 많다"며 "평양에서 넘어온 간첩이 있다"고 말하자 서태훈은 "평양 냉면 좋아하냐"며 "그럼 간첩이다. 그러니까 말 조심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전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태훈은 "나도 5년 있다가 방 빼야 된다"며 "그전에 뺄 수도 있다"고 말해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의 상황을 떠올리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