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김진태 "사람을 따뜻하게 봐야 '보수'…탄핵은 기각된다"

인사이트(좌) Facebook '김진태',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목놓아 우는 김진태 의원이 "대통령 탄핵안은 헌재에서 기각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지난 9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강원도 춘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표결되기 전 '내가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죽을 죄를 지었길래 이럴까요"라면서 "이제는 하다하다 세월호 참사까지 대통령 탄핵 사유에 들어간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대형사고는 모두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파면할 정도의 중대한 위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그간 입장"이라면서 "현재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박 대통령이 '탄핵'돼야 할 '중대한' 위법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범법행위가 없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 의원은 "정치도 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내가 남편 흉을 보다가도 막상 동네사람들에게 남편이 맞으면 역성을 드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만약 남편 멱살을 잡는다면 그 집구석이 얼마나 잘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저는 나 하나 살자고 남을 밟고 가는 그런 짓은 못하겠다"라면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보수'"라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