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은 시녀 같은 사람…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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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국회 탄핵안이 통과된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시녀 같은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TV조선은 박 대통령이 탄핵 이틀째를 맞아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촛불집회와 관련한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탄핵안 통과 직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최근 최측근들에게 "최순실 씨는 시녀 같았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 하나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흔들리지 말고 각자 맡은 일을 잘 챙기라"고 신신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또 자신의 국정과제 진정성까지 의심받게 돼 안타깝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특별검사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에 대비하기 위해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여는 등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