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의리 파이터' 김보성, 경기 도중 눈 부상으로 패배

인사이트사진 제공 = 포커스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종격투기 첫 데뷔전을 치른 김보성이 일본 파이터의 강력한 한 방을 이기지 못하고 눈 부상에 의한 경기 포기로 아쉽게 패배했다.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35' 격투기 경기에서 김보성(50)은 일본 곤도 데쓰오(48)와 웰터급 스페셜 매치를 펼쳤다.


경기 초반 김보성은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곤도 데쓰오의 기세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곤도 데쓰오의 노련하고 강력한 펀치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이미 왼쪽 눈을 실명한 김보성은 오른쪽 눈마저 강한 충격을 받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자 결국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된 지 2분 35초 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팔이 부러지더라도 항복하지 않겠다며 굳은 각오와 의지를 전했던 김보성은 안타깝게도 첫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경기를 지켜본 관객들은 끝까지 투혼을 불태웠던 김보성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보성은 이번 경기의 대전료 전액을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할 것이라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