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남자 김연아'라 불리는 피겨 꿈나무 차준환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차준환 선수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60점에 예술점수(PCS) 36.25점 등 총 71.85점을 받았다.
이는 '러시아 3인방'이라 불리는 드미트리 알리예프(81.37점), 알렉산더 사마린(81.08점), 로만 사보신(72.98점)에 이어 4위에 랭크된 것이다.
차 선수는 경기 초반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해 착지에서 흔들리면서 수행점수를 무려 2.10점이나 깎였다.
이번 시즌 나선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던 실수라 아쉬움을 샀지만, 차 선수는 바로 최고난도인 트리플 악셀 점프와 체인지 싯 스핀을 완벽하게 해냈다.
현재 차 선수는 3위인 로만 사보신과 1.13점의 차이밖에 안난다.
차 선수가 오늘(10일) 저녁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방해 순위를 뒤집고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