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 안 간다" 중국행 부인한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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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돈에 흔들리지 않았다.


중국행 루머에 휩싸였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거액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스완지시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일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 글로벌'은 "기성용의 중국행 소식이 계속 나오는데 사실과 다르다. 기성용은 유럽에서 좀 더 선수 생활을 할 계획이다"며 기성용의 중국행을 부인했다.


앞서 기성용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로 이적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허베이와 상하이 상강 등 3~4개 클럽이 기성용 영입에 혈안이 되었고, 실제로 기성용에게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22억원)의 연봉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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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성용은 돈보다 명예를 선택했다.


축구전문가 서형욱의 칼럼에 따르면 기성용은 "중국에서 여러 제안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에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2 글로벌은 "본인이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게 기성용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2승 3무 9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다.


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의 스완지시티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통한 위기 탈출을 노리고 있는데, 선수 변화의 폭도 클 것으로 예상돼 기성용의 중국행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