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할복단' 모집하는 보수단체

인사이트(좌) 영화 '사무라이의 죽음' 스틸컷,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한 보수단체에서 박 대통령을 위해 희생을 하겠다며 '할복단'을 모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박대모)' 중앙회 경북본부장 윤모 씨는 박대모 게시판에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윤씨는 "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며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의 '할복' 참여를 독려했다.


'할복'이란 과거 일본 사무라이들의 검으로 자신의 복부를 가르는 잔인한 자살방법이기에 해당 게시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어 윤씨는 "대통령과 관련해 허위 보도를 한 언론과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 의원 등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지문에 윤씨는 "30cm 회칼과 흰 장갑, 유언장을 미리 준비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해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편 지난달 5일에는 '할복'을 해서라도 촛불집회를 막겠다던 60대 남성이 집회 현장에 있던 정의당원에게 식칼을 휘둘러 구속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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