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몇 시간 앞두고 이재명 성남 시장이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9일 국회에서 진행한 '탄핵버스터'에서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나라에 불지른 인간"이라고 규정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라는 머슴이 불좀 쬐겠다고 집에 불을 질러 버렸다"며 "이제 주인(시민)들이 화가나 직접 불을 끄기 위해 문 밖으로 뒤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지른 인간과 속닥속닥 하는 사람들과 불끄는 데 도움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하지만 다 국민들이 가려 보고 있다. 국민 속이는 것 불가능하다"고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탄핵 소추안 표결 결과과는 무관하게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 재판소 판결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해요인 밖에 안되는 헛깨비 대통령이 남아 있으면 혼란과 위기의 원인"이라며 "퇴진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상정된 뒤 24시간 이후 표결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오후 3시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