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는 식욕을 감당할 수 없을 때 30초만 투자하면 식욕을 억누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마운트 싸이나이 병원(Mount Sinai St. Luke's Hospital) 연구진이 30초간 이마를 두드리는 행동이 식욕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비만인 남여 55명을 대상으로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상상하게 해 먹고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4개 그룹으로 나눠 이마 두드리기, 귀 두드리기, 발 끝 두드리기, 빈 벽 응시하기를 각각 시행토록 했다.
그 결과 네 가지 행동 모두 식욕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이마를 두드리는 행동이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를 두드리는 것은 다른 3가지 행위보다 약 10% 더 식욕을 감소시켰으며, 이는 음식에 대한 이미지를 흐리게 해서인 것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 리차드 웨일(Richard Weil)은 "몸무게와 상관없이 아무리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그에 집중하지 못하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번 연구가 그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원 내 체중감소 프로그램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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