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소개팅하다가 집에 가고 싶어지는 순간 '6가지'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보니 마음이 다급해졌다.


올해 목표가 '솔로 탈출'이었는데 곧 12월 말이라니!


그래서 아는 사람들을 통해 소개팅을 잡았다. 하지만 상대방의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집에 가고 싶다!'


아마 당신도 소개팅을 하던 중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소개팅을 하다가 집에 가고 싶어지는 순간 6가지를 모아봤다.


공감 가는 이야기인지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1. 상대가 계속 스마트폰만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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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똑! 까똑왔숑!"


소개팅을 하는 내내 상대방의 핸드폰이 울렸다.


거기까지는 이해했는데 나랑 말을 하다가도, 정적이 흐를 때도 계속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만지작거린다.


이 사람은 나를 보러 나온 게 아니라 스마트폰을 자랑하려고 나온 것 같다.


2. 상대가 자기 입으로 자서전을 쓸 때


"제가 중학교 때 정말 잘 나갔어요"


대충 호구 조사를 하고 난 뒤 말이 끊겼다.


그러자 상대방은 자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에피소드 몇 가지나 진솔한 얘기면 상관없지만 딱 들어도 과장된 영웅담은 듣기 좀 괴롭다.


3. 말을 할 때마다 상대가 계속 딴지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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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아니죠"


내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상대방이 계속 판단을 하려 든다.


"그건 아니죠", "그건 ㅇㅇ씨가 잘못했네요"


나는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데. 정말 힘이 쭉쭉 빠진다.


4. 상대가 말을 자꾸 끊을 때


"그런데 그게..." "아 혹시 그거 알아요?"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자꾸 말을 끊는다.


여러 번 꾹 참고 넘어가려 했지만 이젠 한계다.


내 시선이 계속 문과 시계를 향한다. 집에 가고 싶다.


5. 상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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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과 만난 지 30분이 지났다.


이야기 소재가 다 떨어졌는지 상대방은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내가 애써 이야기를 꺼내면 단답. 대체 이 사람은 왜 나온 걸까?


6. 상대가 계산서를 넘기며 한걸음 물러설 때


밥을 잘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대방은 쭈뼛거리며 일어서더니 계산서를 챙긴다.


'계산을 하려는 건가?' 생각하며 계산대 앞으로 걸어가는데 그 계산서를 대뜸 나에게 내민다.


그리고 1보 후퇴.


내가 사려고는 했지만 그런 태도를 보니 괜히 화가 난다. 내가 '쫌생이' 같은 걸까?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