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김기춘, 당신은 나이 70에 감옥 들어가 인생 끝날 것"

인사이트국회방송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손혜원 의원이 하루 종일 "모릅니다"라는 말만 내뱉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남긴 말이 화제다.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가 열렸고, 그 자리에 최순실씨 대신 김기춘 전 실장이 증인으로 참여했다.


1차 청문회(6일)에 이어 국정조사 위원으로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2차 청문회를 마무리 소회'가 누리꾼들로부터 '사이다'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손 의원은 다른 증인들이 많았는데도, 특별히 김기춘 전 실장을 지목하며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손 의원은 김 전 실장에게 먼저 "(당신은) 권력의 맛에 취해 죄를 짓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일갈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을 '간첩'으로 몰고, 군사 정권에 부역해서 젊은 날의 소원이었던 '검찰 총장'을 역임했다"면서 "그리고 나이 70에 유신 독재자 딸에 빌붙어 패악질하다 이제 감옥에서 인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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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신의 후손들은 '할아버지'를 부끄러워할지도 모른다"며 김 전 실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손 의원은 김 전 실장이 타고난 법률 기술자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비판의 칼날을 겨누면서도 "(당신이) 법망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도…"라는 말과 함께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을 수도 있음을 걱정한 것.


하지만 "국민 여러분은 절대 김기춘이라는 이름 석 자를 잊으면 안 된다. (그 이름을) 기억하시고 심판하시기를 꼭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2차 청문회의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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