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明仁) 일본 국왕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이웃나라 일본 국왕이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생일파티를 벌인다. 

8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1층 그랜볼룸에서 아키히토(明仁) 일본 국왕의 생일파티가 개최된다.

아키히토 국왕의 생일은 12월 23일이다.

하지만 일본 왕실은 매년 12월마다 전세계 재외공간에서 국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키히토 국왕 일가 / 연합뉴스

실제 2015년 12월에도 서울에서 일본 국왕의 생일파티가 이뤄졌다.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은 국내 정·재계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에게 생일파티 초대장을 발송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만큼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시민들은 "한일군사보호협정, 친일 미화 국정교과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가 연일 열리는 와중에 일왕 생일파티를 한국에서 진행하는 게 적합하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