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람들의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과정, 그 뒷면에는 수많은 실험견들의 고통이 숨겨져 있다.
최근 국제 동물 구조 단체 페타는 프랑스 알포르 국립 수의 학교에서 진행된 실험견의 처절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페타가 공개한 영상에는 골든 리트리버 종류의 많은 실험견들이 우리에 갇혀 있다. 잠시 뒤 남성이 실험견에게 주사를 주입한다.
주사를 맞은 실험견은 곧바로 구토를 시작한다. 실험견은 이내 입 주변이 토사물로 뒤덮일 만큼 구토를 하며 괴로워한다.
다른 실험견은 호흡의 심각한 문제를 보이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페타가 몰래 취재해 공개한 해당 영상 속 실험실 직원은 "강아지들이 실험을 위해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험견은 6개월 또는 10개월이 되기 전 몸이 마비되는 이상 증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공개한 페타는 "해당 학회는 10년이 넘게 근육 위축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실험견들의 희생에도 치료제 개발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무의미한 동물 실험을 당장 중단하고 동물 실험이 아닌 윤리적인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해당 영상 속 불편한 장면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