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방송인 유병재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수'를 정의하며 극우 보수단체의 행태를 유쾌하게 비꼬았다.
지난 7일 JTBC '말하는대로'에는 유병재가 출연해 시국 풍자 버스킹을 선보였다.
이날 유병재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정치적으로 빠지게 되지만, 막상 진보나 보수에 대해 잘 모른다"며 휴대폰으로 '진보주의'와 '보수주의'를 검색했다.
이어 각각의 뜻을 확인한 뒤 유병재는 "진보주의란 현상 유지보다 변화에 중점을 두는 사고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수주의에 대해서는 "현 상황의 변화보다는 보존과 유지를 선호하는 사상으로, 집회가 끝나면 '보수'를 받는 형태"라고 기존의 뜻과 다른 의미를 전했다.
유병재는 곧바로 "페이 보수의 정의를 잘못 읽었다"며 정정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벌이는 보수단체가 일당을 받고 참여한다는 의혹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버이연합 등 일부 보수 단체들은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