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대표적 '친박'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고영태에 던진 질문

인사이트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6일, 7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한 의원이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질문을 남발해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에게 "지금도 최순실씨를 좋아합니까?"라는 상식 밖의 질문을 던졌다.


더 수준이 높았던 고영태 전 이사는 침착하게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무언가 더 궁금하다는 듯 "그러면 미워합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국정농단'에 대해 파고들지 않고 '치정'에 관해 계속해서 묻는 이 의원의 태도에 청문회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며 어이없어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이 의원은 1차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나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민주당에 입당한 적 있느냐?"는 엉뚱한 질문을 하고, 재벌들을 일찍 귀가시켜달라고 여러 번 호소해 야당 의원들과 언쟁이 붙기도 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서 (폴리스 라인을 벗어난)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공무다"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세월호) 가족들이 전문 지식이 있나, 이성이 있나"라고 말해 국민적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