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박 대통령 매력적?" 질문에 '동공지진' 일으킨 김기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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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그 당시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돌발 질문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의원들로부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았다.


안민석 의원은 "박 대통령이 4월 16일 오전에 머리 손질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며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을 때 머리 손질을 한 것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알지 못했다"고 답했고, 안민석 의원은 "2013년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우리 대통령이 차밍(매력적)하고, 디그니티(위엄) 있고, 엘레강스(우아)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돌발 질문을 날렸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김기춘 전 실장은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안민석 의원이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십니까"고 묻자 김기춘 전 실장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지그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