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와 사이가 틀어진 이유를 밝혔다.
7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고영태 전 더 블루케이 이사는 "최 씨의 딸 정유라의 강아지 때문에 최 씨와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이완영 의원은 최 씨에게 "최순실과 싸워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게 전화가 왔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물었다.
그러자 고 씨는 이를 인정하며 "그 때 최 씨가 저에게 정유라의 강아지를 맡아달라고 했는데 제가 강아지를 잘…"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고 씨는 최 씨가 맡긴 강아지를 혼자 두고 외출했고, 이를 안 최 씨가 거세게 항의하며 다툼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고 씨는 최 씨와 강아지 문제로 다툼이 있기 전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사무실의 임대료 등 초기 자금을 최 씨로부터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