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당신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 봤는가?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로스트앳이마이너는 단 한 장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3년 6개월을 투자한 일본인 화가 마나부 이케다(Manabu Ikeda)를 소개했다.
얼핏 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일반 벚나무처럼 보이는 이케다의 그림. 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2011년에 일어났던 일본 호도쿠 지역의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베다는 해당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품명이 '부활(Rebirth)'인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의 벚나무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처참하게 무너진 호도쿠 지역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망가진 자동차, 간판, 도로 등. 이케다가 화려한 벚나무에 이런 처참한 광경을 담은 데에는 작품의 이름처럼 이 안에서 희생자들이 부활하길 바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케다는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하루 10시간을 투자했다"며 "그래도 완성을 시키는데 3년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재해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