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새누리 이완영 의원을 '청문회 농단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전날 있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대해 평가했다.
안 의원은 "국정조사 청문위원 내부에 '청문회 농단 세력'이 있다"는 폭탄 발언했다.
이어 "여당 간사라는 분이 국조를 거의 방해하는 수준의 그런 언행을 하고 있다"며 "어제 저녁에도 재벌들을 일찍 귀가시켜달라고 그렇게 호소를 여러 번 하고 그것 때문에 저하고 언쟁이 붙고 이래서 되겠냐"며 목소리 높였다.
김현정 앵커가 "이미 드러났으니까 제가 말씀드립니다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말씀하시는 거냐"고 묻자 안 의원은 "네,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 의원의 청문회 당시 언행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이 직접 만드는 백과사전인 '나무위키'에는 전날 청문회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 관련'이라는 항목이 등장했다.
해당 항목에는 이 의원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는 진상규명보다 물타기, 본인 지역구 실리 챙기기 등을 남발하여 논점을 흐리려고 하는 이번 국정조사 최악의 위원"이라는 평가가 달렸다.
이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에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냐"고 묻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본인 지역구 근처인 구미에 공장을 지어달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장 지어달라 민원 하러 왔냐", "기업인들과 친목 다지러 왔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누리꾼들은 이 의원을 친일 매국노로 불리는 일제 당시 이완용과 비슷한 이름인 '이완용 Jr. (주니어)'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