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최근 tvN에서 방송중인 드라마 '도깨비'의 작가인 김은숙은 '믿고 보는 작가'로 유명하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인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 '시크릿 가든', '파리의 연인' 등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쓰는 족족 대박을 치는 김 작가이지만, 본인의 드라마 외에 다른 드라마를 보면서 영감을 얻는다고 전했다. 특정 드라마를 지칭하며 열렬한 팬임을 자청하기도 했다.
평소 김 작가는 후배들에게, 또 본인 자신에게 "너보다 나은 사람을 '건강하게' 질투해라"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질투함으로써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김은숙 작가는 평소에도 많은 드라마를 보면서 자기 성찰을 한다고 밝혔다.
'질투는 나의 힘'을 모토로 열일하는 김은숙 작가가 질투하며 자신을 발전시킨 드라마 4편을 소개한다.
1. 다모
2003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다모'는 김은숙 작가가 질투하는 드라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다모'가 내용이 너무 신선하고 영상도 좋았지만, 세 주인공들의 사연이 가슴에 사무쳤다라고 극찬했다.
2. 마왕
김 작가는 "드라마 '온에어'를 마치고 난 2007년, KBS2에서 방영한 드라마 '마왕' 1회를 후배 작가들과 처음 본 뒤 꼬박 사흘간 집에서 드라마 '마왕'만 봤다"고 말했다.
'마왕'은 캐릭터 하나하나 다 이해할 수 있게 그린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쓴 김지우 작가를 "천재"라고 찬사했다.
3. 한성별곡-正
김 작가는 2007년 KBS2 드라마 '한성별곡-正'를 너무 좋아해서 바쁜 와중에 틈틈이 '본방사수' 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정조에 대한 접근 방식이 좋았다"면서 "세밀하고 촘촘한 스토리 구성 등 모든것이 완벽해 질투한 작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4. 추노
2010년 KBS2에서 방영한 드라마 '추노'도 김 작가가 좋아하는 드라마다.
일화로 드라마 '추노'에 출연했던 배우 이종혁의 연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서 그녀의 작품 '신사의 품격'에 캐스팅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현나래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