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당일 '올림머리'에 90분 소요했다

인사이트YouTube 'cheongwadaetv'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겨레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머리 손질 하는데에만 90분을 사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미용실 정 모 원장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낮 12시께 청와대로부터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위해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정 원장은 청와대로 들어가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하는데 9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항상 하는 '올림머리'는 고 육영수 여사를 연상시키는 헤어 스타일로 최소 10개 이상 머리핀이 들어가는 등 간단하지 않은 헤어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당시 상황을 아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머리를 손질하는데 90분 가량 걸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머리를 한 시간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간은 해경이 세월호에 갇힌 승객 315명을 구조하기 위해 긴박하게 수중수색 작업에 착수한 때로 이른바 '골든타임'에 속한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서면 보고와 전화 보고를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더욱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