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어려운 이웃 위해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면 트리'

인사이트사진 제공 = 지창식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누구보다 추운 연말을 보낼 저소득 이웃들을 위로해줄 예쁜 트리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대구시 동막교회 앞에는 신라면과 삼양라면, 스낵면 등 2000개의 라면으로 만들어진 대형 트리가 전시됐다.


이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교인들이 한두 봉지씩 기부한 것이다.


라면을 교회에 전달한 사람들은 "더 좋은 것을 나누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며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자'는 따뜻한 취지로 제작된 만큼 그 어떤 화려한 트리보다도 멋져 보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지창식


동막교회 측은 절반 이상을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꼭 필요한 이웃에게 오는 1월 전달할 예정이다.


"작은 나눔을 통해 여러 사람이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동막교회 측의 소망처럼 어려운 이웃들이 해당 라면으로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라본다.


한편, 해당 라면 트리는 2014년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전시되기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3년째 전시되고 있는 라면 트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리"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지창식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