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국민들 속 시원하게 해준 이재명 시장의 '사이다' 발언 5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청와대 국정 농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의 피로도가 날로 쌓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풀리지 않고 나날이 불거지는 의혹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 잠룡으로 떠올랐다.


분노와 허탈감으로 지친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사이다 같은 촌철살인 발언 5가지를 정리해봤다.


1. "이명박·박근혜 죽을 때까지 '감옥살이' 시켜야"


이재명 성남시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청와대 국정 농단 사태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날 선 발언을 날린 바 있다.


당시 이 시장은 "이명박, 박근혜는 국고손실, 부정부패, 인권침해, 국기 문란 혐의로 관련자 모두와 함께 구속해 죽을 때까지 감옥살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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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안부에 이어 군사정보까지 아버지 조국 일본에 팔아먹는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와중에 졸속으로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이 시장은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의 간첩"이라며 "일본이 박근혜를 마지막 친일대통령이라고 한다던데 위안부에 이어 군사정보까지 일본에 팔아먹는다"고 비난했다.


3.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은 국가 공권력을 분탕질한 조직적 범죄 집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이야기하자 이 시장은 반발했다.


이 시장은 "무슨 명예로운 퇴진이냐"며 "단순히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공권력을 분탕질한 조직적 범죄 집단 수준이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오는 순간 구치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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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 대통령을) 집 안에 손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도둑이었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끝난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의 책임 회피성 담화 발언에 대해 "집 안에 손님인 줄 알고 잘 대접했는데, 알고 보니까 도둑이었다"며 "계속 나쁜 짓을 하고 있다면 바로 내쫓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 '아, 내가 3시간만 더 있다 갈게'라고 말하는 것이랑 비슷하다"며 "근데 거기에 내부 동조자가 있어 '아, 뭐 3시간 뒤에 간다는데 뭐 지금 잡나, 그냥 두자' 이런 거랑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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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월호 7시간'은 업무상 과실치사,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이 시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베일에 가려진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박 대통령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면서 "수백 명이 수장되는 장면을 보고까지 받았다는데 대통령은 도대체 뭘 했느냐"며 "지금까지 드러난 당일 행적은 제가 보이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영함 구조 지시를 막은 것과 해경이 선원들만 구조한 것 등을 미뤄 "(이런 증거만 모아도 박 대통령은) 최소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이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볼 수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렇듯 거침없는 발언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차기 대권 주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