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임신 소식에 최씨가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채널A 뉴스는 정씨의 전 남편 신주평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씨가) 언니 최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까지 불러 아이를 지우라고 강요했다"고 전했다.
정씨의 전 남편 신씨는 "지인 소개로 고3 때 정유라를 만나다가 아이를 가지게 됐다"며 "14년 12월 임신사실을 알리고 나서부터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씨는 언니 최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까지 동원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저희 부모님이랑 누나,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그분이 나와서 얘기를 몇 번 나눴다"며 "아이를 지우자는 얘기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장씨가 두 사람에게 낙태를 강요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정씨와 신씨는 손을 벌리지 않고 두 사람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장씨에게 써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월 정씨와 헤어진 신씨는 "독일에 있으니까 (아이를) 쉽게 보기 힘들다"며 "상대 변호사와 만나 조율 중이다"고 부성애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