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의 극우 성향 언론 산케이 신문이 한국의 차기 대권 주자 4인에 대해 논평했다.

5일 산케이 신문은 차기 대권 주자 4인방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를 두고 "모두 일본에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그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를 '최악'이라고 설명했는데, 그가 '반일', '종북'인사라는 게 그 이유다. 문 전 대표가 지난 7월 독도에 방문했었다는 이유를 들어 반일파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불거졌던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언급하기도 하며 '종북'이라고 설명했다.

반기문 총장에게는 '친중' 딱지를 붙였다. "지난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이 그 이유.

연합뉴스

능력에 대해서는 냉정히 평가했다. "2007년부터 유엔 사무총장을 맡고 있지만,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반 총장을 '역대 최악의 총리'로 선정했다"고 말하며 외신 평가가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의 트럼프'라고 규정하며 "한일비밀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장관을 '매국노'라 비난할 정도"라며 '과격한 발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묘사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소녀상 철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반일'이라고 낙인찍었다.

니시오카 쓰토무 일본 도교기독교대학 교수는 "문 전 대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해 5년 안에 한미 동맹이 없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하면서 "그나마 일본에게는 반 총장이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