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태양의 후예', '시크릿가든' 등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가 드라마 '도깨비'에 대해 강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2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당시 김은숙 작가는 전작 KBS2 '태양의 후예' 당시 '명장면은 많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없이 후반부에 대본을 잘 못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사 없이 대사발만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것마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을 이어가던 김은숙 작가는 "사실 '태양의 후예' 12회 대본 때 감독님도 같은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번 드라마는 엔딩까지 힘 빠지지 않고 '김은숙이 이렇게도 해?'라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배우들에게도 약속했다. 열심히 했다. 끝까지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 변해보겠다"고 시청자들에게도 약속의 말을 건넸다.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 받아왔던 단점, 지적들을 다 받아들이고 보완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이번 tvN '도깨비'는 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실제 김은숙 작가의 약속대로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도깨비'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에 힘입어 평균 6.3%(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선보였다.
한편 tvN '도깨비'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소녀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