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망명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이 3억 원 상당의 상금을 내걸고 보안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텔레그램이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텔레그램의 암호 체계를 해킹하는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초에도 이 같은 콘테스트를 열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 했다"며 "이번에는 더 쉬운 과제와 더 높은 상금 30만 달러 (한화 약 3억 2천만 원)를 내걸고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콘테스트 참가자는 악성 해커의 역할을 맡게 되며 텔레그램의 창설자 니콜라스(Nick)와 폴(Paul)의 메시지 내용을 해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전송량을 감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서버에서 공격을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대회들과 달리 참여자들이 대화창 생성부터 MITM (중간자) 공격, KPA, CPA, 재전송 공격 등을 이용해 대회의 과정을 직접 진행할 수 있다.
텔레그램 측은 상금 외에 보너스도 지급할 에정이다. 대회 설명에 의하면 'MSG [A|B] bytes'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낸 후 'OK' 답장을 받으면 약 1억의 추가 상금을 거머질 수 있다. 이는 가장 처음으로 성공하는 사람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5년 2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상세 정보는 텔레그램 대회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