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해리포터 시리즈 '죽음의 성물'에서 덤블도어는 해리의 어머니 릴리를 사랑했냐고 "After all this time(아직도)?"라고 물었다.
그러자 스네이프 교수는 "Always(항상 그랬죠)"라고 말했다. 그의 차가운 목소리는 한 여성을 향한 지고지순한 짝사랑 감정을 극대화했다.
이 명대사는 훗날 스네이프로 열연한 앨런 릭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스네이프 교수님 편히 잠드세요. Always"라는 추모의 물결로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앨런 릭맨을 향한 그리움을 다시금 일게 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해리 포터 불의 잔' 촬영 중 스네이프 교수의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스네이프 교수는 환하게 웃고 있다. 그 옆에는 해리 역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론 위즐리로 열연한 로날드 빌리우스도 함께 있다.
극 중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했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에서 쉬는 시간 잠시 앤런 릭맨으로 돌아온 그의 미소는 너무나 밝다.
배우 앨런 릭맨은 암투병 중 69세의 나이로 지난 1월 14일 가족들과 친구들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당시 앨런 릭맨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은 트위터에 "충격과 슬픔을 표현할 말이 없다. 그는 참으로 훌륭한 배우이자 멋진 남자였다"고 남겼다.
이어 해리 포터의 덤블도어 역을 맡았던 마이클 갬본은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앨런을 사랑했다. 그는 늘 행복해 보였고, 창의적이었고, 매우 매우 재미있는 친구였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