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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소 당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여당 의원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표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소속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으로부터 박 대통령 탄핵 찬성표를 약속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표창원 의원은 "박인숙 의원님께서 지역구민의 요청에 '탄핵 찬성한다, 표결에 참가하고 탄핵에 찬성표 던지겠다' 약속해 주셨다'며 "그 대화 문자 내용을 공개해도 좋다고 동의해 주셔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도 증거자료로 보내주셨다"며 "(박 대통령 탄핵 찬성표를 던져준) 박인숙 의원님, 고맙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표창원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표창원 의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표창원 의원은 "새누리당의 고소를 환영한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추후 계속 업데이트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님께서 지역구민의 요청에 "탄핵 찬성한다, 표결에 참가하고 탄핵에 찬성표 던지겠다' 약속해 주셨고 그 대화 문자 내용을 공개해도 좋다고 동의해 주셨습니다. 제게도 증거자료로 보내주셨구요. 박인숙 의원님, 고맙습니다.

— 대한민국 국회의원 표창원 (@DrPyo) 2016년 1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