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달걀 폭탄 맞은 새누리당사 청소 중인 경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시민들에게 달걀 세례를 당한 새누리당 당사를 건물주도 세입자도 아닌 경찰이 뒤처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SNS에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새누리당사 앞을 청소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속에는 바닥을 비질하고, 쪼그려 앉아 창문을 닦는 여의도 경찰의 모습이 담겨있다.


시민들은 새누리당사 건물 곳곳에 달걀을 투척하고, 새누리당 대형 깃발을 찢으며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



이후 새누리당사에는 해당 건물과 관련이 없는 지역구 경찰이 출동해 찢긴 깃발을 처리하고, 달걀로 얼룩진 건물을 청소했다.


시민들은 새누리당 당사에 일어난 일을 새누리당 관계자가 아닌 경찰이 동원돼 뒤처리는 물론 청소까지 해야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느끼고 있다.


새누리당 측이 국민에게서 몰려오는 분노를 너무 외면하는 듯하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직접 치우는 모양새라도 연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인 것.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관계자가 직접 청소해라!" , "나는 경찰한테 새누리당사 청소시키라고 세금 낸 거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