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이화여대 입학 취소와 영구 퇴학 조치를 받은 정유라씨의 최종학력이 '중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일 서울시 교육청은 정유라씨의 청담고등학교 졸업 취소를 오는 5일까지 청담고에 지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정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출석을 고작 17일밖에 하지 않았고 무단결석임에도 출석으로 처리된 날짜가 3년간 최소 37일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청담고등학교는 정씨가 고등학교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실기점수 만점을 줬고 이를 근거로 교과우수상을 2차례 수여했다.
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정씨가 대회 참가를 이유로 결석한 날, 학교 측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법률 전문가 10명의 답변과 교육부의 유권해석을 검토한 결과, 정씨가 고등학교 졸업 취소될 요건이 갖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므로 정씨가 이화여대 입학취소와 영구 퇴학을 받지 않더라도 고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정씨의 최종학력은 자동으로 '중졸'이 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유라씨의 선화예중 졸업 자체도 문제가 있어 집중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초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