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보리차' 나눠준 카페 사장님이 세월호 유가족 위해 내건 현수막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에게 보리차 3천 잔을 나눠줬던 카페가 이번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일 열린 제6차 촛불집회 행진 당시 건물에 내걸렸던 세월호 유가족 위로 현수막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현수막에는 "어머님, 아버님 힘내세요!"라는 짧지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알고 보니 해당 현수막을 내건 카페는 지난달 26일 촛불집회 당시 시민들에게 보리차 3천 잔을 나눠준 것으로 유명해진 통인동 '커피공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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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밖에 안되는 짤막한 말이지만, 그 안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생각하는 카페 사장님의 마음이 물씬 느껴진다.


커피공방 사장님은 "지난 집회 당시 '보리차'를 나눠준 이후로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아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이 이번 집회 행진의 선두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커피공방은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보리차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기증받은 약 1만 개의 핫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훈훈한 장관을 연출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