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윤창중 "나는 결백했기에 노무현처럼 자살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언급하며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3일 윤창중 전 대변인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주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맞불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문제로 알려진 것들은 모두 객관적 실체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를 마구 보도하는 언론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을 청소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인 윤 전 대변인은 실체적 진실을 보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JTBC에 대해서는 "정신적 독극물이니 오늘부터 보지 말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윤 전 대변인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다. 언론과 야당 정치인들이 자신을 겨우 '알몸으로 인턴 여자 엉덩이나 만지는 인간말종'으로 매도했다며 분노한 것.


그러면서 "내가 성추행범이라면 워싱턴 형무소에 있을 테지만, 나는 결백했기 때문에 노무현처럼 자살하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한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던 중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경질됐으며, 지난 6월 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