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에 등장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환호를 받았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광화문에 26만명 밖에 모이지 않았는데 190만명 모였다는 것은 언론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특별 검사가 임명돼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조차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야당은 벌써 탄핵을 발의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헌법적'이다"고 강조했다.
보수단체의 환호에 힘입은 윤 전 대변인은 같은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6차 촛불집회'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았다.
윤 전 대변인은 "시위로 인해 대통령이라는 국가 권력을 무너뜨리고 유지하고를 결정하는 것은 법치 민주주의 국가, 즉 나라 같은 나라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2013년 미국 방문을 수행하던 중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