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Kenvor Cothey'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바다표범이 무시무시한 백상아리의 공격에서 극적으로 탈출했지만 끝내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그라인드티비에는 포악한 상어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바다표범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케이프 코드(Cape Cod) 해안을 지나던 켄버 코시(Kenvor Cothey)는 바닷가를 표류하던 거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켄버는 상어를 구경하던 중 갑자기 거센 물결을 일으키며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목격하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YouTube 'Kenvor Cothey'

영상을 보면 상어가 거칠게 움직이며 무언가를 공격하는 모습이 보인다. 다름 아닌 바다표범이었다.

근처에 있던 바다표범은 해안가를 표류하던 백상아리에게 발견돼 무참히 공격을 받았다. 바다표범의 피가 바닷물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모습이다.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던 표범은 가까스로 탈출해 모래사장으로 빠져나왔지만 이미 녀석의 상처는 너무나 깊었다.

피를 흘리며 있는 힘을 다해 도망가던 녀석은 이내 쓰러지고 말았다.

현장을 직접 목격한 켄시는 "빨갛게 피로 물든 바다를 보고 너무나 공포스러웠다"며 "녀석의 상태가 걱정돼 곧바로 확인해봤지만 결국 숨을 멈췄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