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구미시, 박정희 생가 '국민 혈세' 들여 복원한다

인사이트불에 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모습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방화범에 의해 추모관이 소실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국민 세금을 포함한 9천만 원을 들여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경북 구미시는 전날 방화범에 의해 불에 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임시 휴관하고 이른 시일 안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337만 원으로 집계됐지만 복원 예산은 이보다 많은 9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불에 탄 추모관 건물이 5천만 원, 추모관 안에 있던 박 전 대통령 내외의 영정을 비롯한 집기와 비품이 모두 2천만 원에 달하고, 여기에 일부가 불에 탄 초가의 가격이 5,400만 원인 것을 미루어볼 때 대략 9천만 원의 복원 예산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다행히 구미시가 박 전 대통령의 생가 건물을 3억 9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화재 보험에 가입해 둔 상태지만, 복원 비용에 우선적으로 충당될 보험비가 부족할 경우 구미시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 15분께 48살 백 모 씨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