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돼 수사 대상이 된 박근혜 대통령이 해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직접 임명했다.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자리에 박영수 변호사를 앉혔다.
단 박 대통령은 본인이 이번 특검의 수사 대상인 만큼,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대리 수여하게 했다.
황 총리는 박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준 뒤 "수고하시겠습니다"라고 짧게 한 마디 건넸다.
이후에는 비공개로 환담을 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특검 임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미디다", "수사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등의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