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청와대 "박 대통령, 서문시장 방문 후 차 안에서 울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차 안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고작 10여 분 동안 현장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대구 시민들은 분노 섞인 말을 내뱉었다.


이에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피해상인을 만나 손이라도 잡고 직접 위로 말씀을 전하고 싶어했다"면서 "아직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상인들을 직접 위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호팀으로부터 (대통령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날 외부 일정은 지난달 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5일 만에 이뤄졌다.


한편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구미 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추모관이 전소했다.